방콕 2025년 12월 2일 /PRNewswire/ — 쭐랄롱꼰대학교 의과대학이 공과대학과 협력해 ‘딥 GI(Deep GI)‘라는 혁신적인 인공지능(AI) 기술을 개발했다. 이 기술은 일반의가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으로 위장관암(胃腸管癌)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설계됐다. 수십만 건의 내시경 영상으로 훈련된 이 시스템은 태국 식품의약품국(Thai FDA) 승인을 획득해 현재 전국 배포 및 상업화 준비를 진행 중이다.
대장암은 태국인들 사이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으로, 특히 50세 이상이 고위험군에 속한다. 그러나 태국에는 내시경 전문의가 약 1000명에 불과해 검진 수요를 충족할 만큼 잘 훈련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. 딥 GI는 내시경 검사 시 폴립(용종)과 같은 비정상 병변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‘조력자(co-pilot)’ 역할을 수행하며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. 이를 통해 의사는 보다 자신감 있고 효율적으로 최종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.
2022년 완료된 딥 GI 1단계는 대장암 검출에 집중했다. 1단계의 성공은 2025년 6월 딥 GI 2단계 출시로 이어졌다. 2단계에서는 검출 범위를 위암과 담도암까지 확장함으로써 딥 GI은 세 가지 위장관 장기를 모두 식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AI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. 위암과 담도암은 병변이 미세하거나 평평해 초기 진단이 어렵고 육안으로는 놓치기 쉽다. 딥 GI의 AI 학습 능력은 진단의 정확도와 일관성 및 속도를 향상시킨다.
테스트 결과, 딥 GI는 대장암 검출에서 최대 97%의 정확도를 달성했다. 이는 전문의와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수준의 정확도다. 또한 용종이 양성인지 전암 단계인지 분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CADx란 새로운 진단 기능도 개발되고 있다. 이는 컴퓨터 보조 진단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.
혁신 담당 대통령 보좌관이자 위장관 전문의인 룽순 렉르니미트르(Rungsun Rerknimitr) 교수는 “태국 의료 데이터로 훈련된 AI는 태국 환자에게 더 정확하다”면서 “병원에 더 많은 딥 GI 시스템이 도입되면 전국적으로 더 빠르고 광범위하며 효율적인 검진이 가능해질 것”이라고 말했다.
쭐랄롱꼰대학교는 투자위원회(Board of Investment)의 지원을 받아 전국 여러 병원에서 딥 GI 시스템 35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. 이 혁신 기술은 암 조기 발견율을 높이고, 의료 비용을 낮추고,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.
룽순 교수는 “딥 GI가 위장관암 조기 검진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어 중증 질환을 예방하고, 삶의 질을 개선하고, 태국의 암 관련 사망률과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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